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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IV - 오로라Our Journey 2026. 4. 18. 09:45
안트:
호주 가족들이 1월 20일에 저녁에 오로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알려주었다. 나는 처음에는 그 말을 믿기 어려웠다. 멜버른은 남극에서 아테네가 북극에서 떨어진 거리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이런 예보가 있었을 때 실제로 관측된 적이 있다고 해서, 결국 가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바꾸었다.
우리는 관측 장소로 멜버른 중심에서 약 25km 떨어진 곳을 선택했다. 더 좋은 조건을 원했다면 최소한 그 세 배는 더 멀리 갔어야 했지만, 그건 너무 부담스러웠다.
주차 자리를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 해 지기 훨씬 전에 도착했다. 우리만 올 리 없다는 것도 분명했다.
그래서 먼저 일몰을 보고, 완전히 어두워질 때까지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이런 경우에는 한 시간 반 정도는 금방 지나간다. 그 사이에 아주 얇은 초승달도 한 번 볼 수 있었다. 달이 밝았다면 이날 관측 조건은 아마 좋지 않았을 것이다.
완전히 어두워졌을 때도 처음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스마트폰 화면을 밝게 켜고 있었고, 주차장 쪽에서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빛도 비쳐왔다. 나는 이런 상황이 오로라를 관측하기에는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지평선 근처에서 아주 희미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히 남아 있는 일광에 비친 구름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해 보았더니, 정말로 오로라가 찍혔다.
이 정도로 빛이 약하면 사람의 눈으로는 색을 거의 구별할 수 없다. 회색빛으로 보이는 오로라는 쉽게 알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카메라는 약한 빛에서는 노이즈가 생길지언정 색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충분히 긴 노출로 촬영하면 색이 드러나게 된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bb99ae72e5c4-01063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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