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니에게 가는 길 IV - 윌슨스 프로몬토리Our Journey 2026. 4. 18. 09:47
안트:
우리는 스콧 가족 소유의 인버록 별장에서 에바, 피니와 함께 주말을 보냈다. 이곳은 윌슨스 프로몬토리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져 있다. 에바의 권유로 우리 부부는 하루 날 잡아 윌슨스 프로몬토리 공원에 다녀왔다.
그곳에서는 여러 날에 걸쳐 트레킹을 하기에 아주 좋아 보였다. 하루 일정으로는 두 개의 산을 오를 수 있을 것 같았고, 에바를 통해 이미 스퀴키 비치를 알고 있었다. 지도에는 마을처럼 보이는 장소도 하나 있었다.
이 지역은 사람이 매우 많아질 수 있어서 주차 공간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스퀴키 비치까지 걸어갈 수도 있고 산도 오를 수 있는 지점의 주차장을 미리 골랐다. 그리고 주차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아주 일찍 출발했다. 다행히 계획대로 잘 되었다.
하지만 산은 구름에 가려져 있었고, 하루 종일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우리는 먼저 스퀴키 비치로 걸어갔고, 가는 길에 그 ‘마을처럼 보였던 곳’을 멀리서 볼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곳에 갈 생각이 없었다.
스퀴키 비치로 가는 길은 매우 아름다운 풍경 속을 지나갔다. 곳곳에서 산불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그것이 자연 생태계의 일부이다. 유칼립투스 나무는 번식을 위해 불이 필요하며, 나무 속의 기름 성분이 불을 더 잘 번지게 만든다. 불이 나면 씨앗이 터지고, 해충은 살아남지 못하며, 다른 식물들은 회복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유칼립투스 나무에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스퀴키 비치의 ‘삐걱거리는 모래’ 현상은 퀸즐랜드에서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경험이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른 경로를 택했는데, 그 길은 우리가 지도에서 보았던 장소에 더 가까이 이어졌다. 그곳은 알고 보니 큰 캠핑장이었다. 이곳의 특징은 작은 강이 해변을 가로질러 바다로 흘러든다는 점이다. 모래사장은 그 강을 따라 약 1km 정도 내륙으로 이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주변을 좀 더 둘러보았다. 결국 산에는 오르지 않았다.
혜지:
바짝 마른 숲은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불똥이 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갈래갈래 늘어져서 흔들거리는 나뭇껍질, 바닥을 1미터의 높이로 얼기설기 덮고 있는, 새까맣게 말라빠진 고사리잎과 덤불들은 불쏘시개로 최상급일 터였다. 여기 불이 붙으면 절대로 사람의 힘으로 끌 수 없을 것 같이 보였다. 게다가 바다에선 항상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이렇게 산불을 기다리고 있는 숲을 보며 나는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a4c106bf5259-67890698
'Our Journe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니에게 가는 길 IV - 오스트렐리아 오픈 경기 (0) 2026.04.18 피니에게 가는 길 IV - 펭귄 섬과 모닝턴 반도 (0) 2026.04.18 피니에게 가는 길 IV - 밸러랫 (0) 2026.04.18 피니에게 가는 길 IV - 오로라 (1) 2026.04.18 피니에게 가는 길 IV - 멜버른 벽화 (0) 202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