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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니에게 가는 길 IV - 오스트렐리아 오픈 경기
    Our Journey 2026. 4. 18. 09:49

    안트:

    우리가 멜버른에 머무는 동안 마침 호주 오픈이 열리고 있었다. 우리 사위는 그 경기장에서 일을 하고 있다. 테니스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는 분위기를 한번 체험해 볼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의 티켓은 너무 비싸서 살 생각은 하지 않았다. 대신 이 행사는 일종의 축제 분위기를 띠고 있어서, 경기장 입장권만 사면 초반 라운드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 시간이 길었다고 한다. 스콧이 비교적 한산한 날을 골라 티켓을 준비해 주었고, 우리는 늦은 오후에 입장했다. 예선 경기는 대부분 끝난 상태였고, 그날 저녁에는 첫 번째 8강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대신 휠체어 테니스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이것도 꽤 흥미로워 보였다. 이런 종목이 있다는 사실도 그전에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다.

     

    우리는 저녁 8강전을 준비 중인 대형 경기장 내부도 잠깐 구경할 수 있었다. 조금 전까지 비가 내려서 지붕이 닫혀 있었는데, 원래 호주 오픈은 야외 경기지만 비가 오면 이렇게 대형 경기장의 지붕을 몇 분 만에 닫을 수 있다고 한다.

     

    이후 우리는 기아 아레나에서 진행된 휠체어 복식 경기를 잠시 관람했다. 그 전에 단식 경기도 조금 봤는데, 단식은 한 명이 코트 전체를 커버하기 어렵기 때문에 긴 랠리가 잘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복식에서는 비교적 긴 랠리를 볼 수 있어서 훨씬 흥미로웠다.

     

    경기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미리 위키피디아에서 규칙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때 새로 산 카메라도 제대로 시험해 볼 수 있었다. 이 카메라는 초당 100장 이상의 연사가 가능한데, 덕분에 서브 직후 공이 보이는 순간도 포착할 수 있었다. 휠체어 선수들도 공을 시속 120km까지 날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코트 한쪽에는 공의 속도를 표시해 주는 장치도 설치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야외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었다. 들국과 나는 조금 더 남아서 현장의 분위기를 즐겼고, 나머지 가족은 아이를 재우기 위해 먼저 돌아갔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bb95bd5c5aa0-4698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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