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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IV - 펭귄 섬과 모닝턴 반도Our Journey 2026. 4. 18. 09:48
안트:
우리는 인버록에서 하루를 더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두 가지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저녁에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펭귄 퍼레이드를 보러 갔고, 돌아오는 날에는 모닝턴 반도 쪽으로 잠시 들렀다. 이곳은 멜버른 만을 둘러싸고 있는, 동쪽으로 길게 뻗은 육지이다. 그곳에서 우리는 전망 명소인 아서스 시트를 목적지로 삼았다.
펭귄 퍼레이드는 멜버른 만 바깥 남쪽 해안에 있는 필립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대형 관광 행사이다. 매일 저녁, 펭귄들이 새끼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티켓은 며칠 전에 미리 예약해야 하는데, 에바가 우리 것을 준비해 주었다. 현장에 도착하면 먼저 큰 건물이 있고, 그곳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쇼핑이나 식사도 가능하다.
해 질 무렵이 가까워지면 해변으로 나가는 입구가 열리고, 수백 명의 방문객들이 함께 이동한다. 해변에는 야외 공연장처럼 관람석이 마련되어 있다.
현장 요원들이 좌석을 안내하고, 이후에는 사진 촬영을 금지하도록 관리한다. 이는 일부 방문객들이 스마트폰 플래시를 끄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 그런 빛은 펭귄들을 놀라게 해서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만들 수 있다. 대신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나는 원래 저조도 촬영 장비를 갖추고 있지만, 이곳은 그것으로도 촬영이 어려울 정도로 어두웠다. 그런 점에서 사진을 제공해 주는 것이 오히려 좋았다.
다만 우리가 본 펭귄 수는 사진에서처럼 많지는 않았다. 늦여름이라 대부분의 새끼들이 이미 어느 정도 자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곳의 펭귄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종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에서 한 마리씩 갑자기 올라와 해변의 물체 뒤에 몸을 숨기고 다른 개체를 기다린다. 그러다 작은 무리가 모이면 함께 빠르게 해변을 가로질러 수풀 속으로 사라진다. 이후에는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위에서 펭귄들이 새끼를 찾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
다음 날 귀가하는 길에는 우회하여 아서스 시트에 들렀다. 이곳에서는 멜버른 만 남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하지만 그날은 기온이 4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서 오래 머무르지는 못했다.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아마도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내가 타본 케이블카 중 가장 느린 편이었다. 보통이라면 3분도 안 걸릴 거리를 20분이나 걸려 올라갔다. 대신 그만큼 경치를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다.
정상에는 여러 전망대를 잇는 산책로가 있어서, 만의 동쪽 끝까지 이어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bb91edabaf54-49137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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