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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니에게 가는 길 68 - 베이징의 시원한 여름 2025/9/1
    Our Journey 2025. 11. 6. 09:26

    안트:

    베이징에서는 우리가 방문한 바로 그 시기에 전 세계 주요 독재자들이 모이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래서 도시 전체가 조금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우리는 자금성이나 톈안먼 광장 근처에는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나가기로 했다. 오늘은 이화원(여름궁전)을 보고, 그다음에는 식물원에도 다녀왔다.

     

    들국은 매표소에 갈 때마다 먼저 시니어 할인 여부를 물어본다. 우리는 이미 예순이 넘었기 때문에 종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도 이화원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는 여러 박물관이 있었지만, 아쉽게도 전부 문을 닫았다. 아마 월요일이라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고, 배도 조금 탔다.

     

    이화원의 중심 축은 산을 따라 이어진다. 우리는 북쪽 입구 쪽에서 티베트식 사원을 지나 산을 올랐다. 여행기 대표 사진에 나온 멋진 풍경은 바로 남쪽 면의 모습이다. 하지만 남쪽으로 내려가려 하니 그쪽은 전부 통제되어 있었다. 그래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호숫가로 내려갔다. 거기에는 정말 멋진 대리석 배가 떠 있었다.

     

    호숫가를 따라 동쪽으로는 지붕이 덮인 긴 회랑이 이어져 있었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며 멋진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다. 우리는 계속 걸어서 호수 한가운데 있는 작은 섬으로 향했다. 섬은 곡선으로 휘어진 아름다운 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배를 타고 공원의 서쪽 입구로 이동했다. 이런 배는 거의 교통수단처럼 운영된다. 우리는 운 좋게 배를 통째로 빌린 셈이었다. 가는 도중에 한 번 내려서 다른 배로 갈아탔는데, 그건 중간에 둑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공원의 조금 더 한적한 구역을 지나, 넓은 연못과 연밥 사이를 가로질러 갔다.

     

    들국은 커티넬라가 추천해준 식물원에도 꼭 가고 싶어 했다. 거리가 좀 있었지만, 전철로 갈 수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그 ‘전철’은 알고 보니 노면전차(트램)였다. 트램은 꽤 천천히 달렸다. 교차로가 나올 때마다 지하로 들어갔다. 마치 중국 사람들은 이 교통수단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도 돌아올 때는 트램이 꽤 만석이었다. 그 트램은 우리를 지하철역으로 데려다줬다.

     

    식물원도 시니어는 무료 입장이었다. 입구에서 전기차가 보여서 그냥 무료 셔틀인 줄 알고 탔다. 그 전기차는 공원 위쪽 끝까지 태워다줬다. 우리는 거기서부터 걸어서 내려오며 구경했다. 그런데 중간쯤에서 전기차가 표 판매소에 멈추더니 요금을 내라고 했다. 게다가 중국 기준으로는 꽤 비쌌다.

     

    공원 중간쯤에는 아주 크고 현대적으로 생긴 온실이 있었다. 아쉽게도 월요일이라 거기도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날씨도 좋고, 풍경도 멋지고, 전반적으로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저녁에는 들국의 특별한 바램으로 중국식 훠궈(샤브샤브)를 먹었다. 종업원 중 한 젊은 여성이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재료를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줬다. 재료를 하나하나 따로 주문해야 해서 그녀가 없었으면 꽤 곤란했을 것이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trip/685d047694cb79-5258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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