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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III 145 - 태국 입국 2025/11/17Our Journey 2025. 11. 17. 17:58
들국:
오늘은 방콕으로 가는 밤기차를 하는 날이다. 아침 일찍 깨어 느긋하게 준비해서 11경에 호텔을 나섰다. 라오스에서만 쓰는 로코 택시를 불러서 메콩 강 우정의 다리로 갔다. 메콩강 이편에서 하는 라오스 국경 출국 절차는 간단했다. 미리 작성해놓은 출국신고서를 제출하고 여권에 도장을 찍는 것으로 절차가 빨리 끝났다. 그 옆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일인당 2만 킵 (약 80센트) 짜리 버스표를 사서 버스를 타고 한 5분쯤 달려 메콩강을 건너 태국 국경에 도착했다. 태국 입국 절차도 복잡하진 않았지만 양손 지장을 다 찍었다.
국경을 넘어오자 일단 이심을 먼저 작동시키고 태국 돈을 찾아왔다. 점심시간이 넘었으므로 가까운 음식점에 가서 일인당 69바트짜리 점심메뉴를 먹었다. 간소하고 양이 많지 않았지만 맛있었다. 태국의 팁 문화에 대해 조사해서 적당한 가격을 주었다. 한편으론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팁을 넉넉히 주고 싶고, 한편으론 팁문화가 고착화되면 미국처럼 팁을 통한 수입을 감안하여 종업원들의 임금이 줄어들 것이 염려되기도 하여 늘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방콕 가는 밤기차는 저녁 8시쯤에 있으므로 안트가 구글에서 미리 검색해서 점 찍어놓은 카페로 갔다. 국경변 건물들은 다 낡았고 허름한데 유독 이 카페만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게 깔끔했다. 실내도 조용하고 쾌적해서 오래 앉아서 시간을 때우기에 좋아 보였다. 아까 먹은 점심 가격에 준하는 커피와 타이차를 한잔씩 시켜놓고 지금 각자 글을 쓰고 있는 중이다. 글 쓰는 도중에 스콧이 화상통화를 걸어서 울 애기 피니도 보았다. 그들도 카페에 앉아서 전화를 걸었는데 피니는 아이스크림을 먹느라고 우리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인사도 안했다. 그래도 세상에서 젤 이쁜 내 새끼.
안트:
우리는 일등석 침대칸을 예약했는데, 일반 승차권과 호텔 비용을 합한 것보다 더 들지 않았다. 다만 그 때문에 다소 복잡한 입국 절차를 거쳐야 했다. 비엔티안에서 출발하는 열차도 있지만 아쉽게도 그 열차에는 이런 침대차가 없다. 우리는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다.
태국 열차는 그다지 빠르게 달리지 않는다. 선로가 완전히 곧지 않아서 늘 조금씩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그 흔들림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우리는 둘 다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도착 시각은 오전 5시 30분이었다. 나는 역에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했으나, 그 시간에는 모두 문을 닫은 데다 카페조차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호텔로 향했다. 우리가 묵었던 많은 호텔은 하루 24시간 동안 리셉션을 운영하고 있어 일찍 도착하더라도 적어도 짐을 맡길 수 있다. 우리는 호텔로 가서 짐을 맡기고, 여기서 6시 30분부터 제공되는 호텔조식을 추가로 결제했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1aeff07fe864-2433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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