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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47- 캐년 투어 2025/8/11Our Journey 2025. 8. 13. 12:36
안트:
오늘은 이 지방의 멋진 경치를 보러 다니는 투어를 예약해 두었다. 아침 5시 30분에 우리 숙소 근처 호텔에서 픽업을 해 준다고 했는데, ‘근처 호텔’이라는 게 걸어서 거의 30분이나 되는 거리였다. 우리는 아침부터 바쁜 걸 좋아하지 않아서,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났다.
투어 참가자는 총 12명, 차량은 인원에 맞는 메르세데스 스프린터 미니버스였다. ‘이 지방’이라고 해도 그 범위가 꽤 넓어서, 하루를 마치고 밤 11시쯤 돌아올 때 보니 무려 650km를 달렸다.
나는 화장실이 필요하면 덤불 뒤로 가야 하는, 그런 자연을 기대했는데, 실제로 가보니 잘 정비된 관광 명소들이었다. 그래도 사진에서 보듯 정말 멋졌다. 오전에는 협곡 세 곳을 들렀다. 첫 번째 협곡은 약간 ‘그랜드캐니언’ 느낌이었는데 규모는 조금 작았다. 사진 속에 사람도 하나 보인다.
그 다음은 점심. 이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다. 음식이 정말 많이 나와서, 그냥 조금씩 맛만 볼 수밖에 없었다. 메인 요리는 먼저 닭고기 수프, 그리고 플로프(Plov)였다. 플로프는 채소, 병아리콩, 그 위에 고기를 얹은 밥 요리인데,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먹어봤던 것이다.
오후에는 산 위쪽에 있는 호수 두 곳을 찾아갔다. 두 번째 호수는 생긴지 얼마 안 되는 호수다. 1930년쯤 지진으로 인해 생겼다. 원래 그 자리에 소나무 숲이 있었는데, 지금도 나무 줄기가 그대로 물 위로 솟아 있다. 거기까지 가려면 험한 자갈길을 몇 킬로미터나 올라가야 했는데, 스프린터로는 갈 수 없어서 낡은 러시아산 4륜구동 미니버스로 갈아탔다. 덜컹거림이 장난 아니었고, 운전기사는 엄청 큰 소리로 음악을 틀었다. 모두 즐거워 했고, 어떤 사람들은 따라 부르기도 했다.
그 다음은 꽤 긴 거리를 걸어올라가거나 아니면 말을 타고 가야 했다. 하지만 나랑 들국은 말 타는 게 무서워서 별로 내키지 않았다. 특히 들국이는 아픈 어깨가 말에 오르내리다 덧날까봐 걱정해서였다. 우리는 바로 걸어서 올라갔는데, 오히려 말보다 먼저 도착했다. 말들은 크지 않고 아주 순한 편이었고, 탄 사람들은 다들 즐거워했다.
들국:
하루종일 편하게 차만 타고 다니며 절경을 구경한 것 같았는데 집에 와서 스맛폰을 보니, 그날 우리는 총 12,7km의 거리를 23000보로 걸었고, 124층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왔다고 한다. 날씨도 무척 더웠는데. 컨디션도 좋았고 모든 것이 근사했던 날이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trip/685d047694cb79-5258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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