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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49- 안트 생각 2025/8/13Our Journey 2025. 8. 13. 12:42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에 대하여 안트 생각
호주와의 비교
호주와 카자흐스탄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데, 호주는 약 2,700만 명, 카자흐스탄은 공식적으로 2,000만 명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을 거라고 한다. 두 나라는 국토가 매우 넓으며, 호주가 카자흐스탄보다 두 배 반 정도 크다. 국토 대부분은 사막과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구 밀도가 낮고, 사람들은 주로 국토 가장자리에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두 나라 모두 자원 수출에 크게 의존한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호주는 석탄이 대표적이며, 두 나라 모두 다양한 광물을 보유하고 있다. 경제 발전 수준은 호주가 훨씬 앞서 있으나, 실제 구매력, 즉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차이는 훨씬 줄어든다.
인터넷
여행 중 필수적인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면 각 나라에서 새로운 SIM 카드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eSIM이라는 형태로 소프트웨어 기반 SIM을 사용할 수 있다. 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데,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eSIM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있다. 가격은 비싸지만 현지에서 SIM을 직접 구입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입국 즉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현지 전화번호는 제공되지 않는다.
우리는 조지아에서 미리 구입한 eSIM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인터넷을 사용했지만, 품질이 좋지 않았다. 현지 SIM을 구입하면 나을 것이라는 생각에 추가로 현지 SIM을 구매했고, 전화번호도 함께 받았다. 여권 정보를 제출해야 했으며, 개통까지 약 30분이 걸렸다. 그러나 인터넷 품질이 현저히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아마 네트워크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았던 탓일 것이다.
현지 번호의 가장 큰 장점은 얀덱스(Yandex)라는 택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었다. 얀덱스는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한 번 가입하면 카자흐스탄뿐 아니라 조지아와 터키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앱은 위치 인식, 요금 고지, 차량 정보 제공, 자동 결제 등으로 관광객에게 특히 편리하다.
교통
카자흐스탄은 도로가 넓고 차량도 많다. 도시의 도로망은 바둑판식으로 설계되었고, 주요 도로는 대부분 왕복 4차선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보행자가 이용할 수 있는 인도가 부족했으며, 종종 훼손되거나 차량에 의해 점유되어 있었다. 소규모 도로에는 아예 인도가 없는 경우도 많았다. 그나마 과속방지턱이 자주 설치되어 차량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 보행자에게 도움이 되었다.
카자흐스탄은 이와 달리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이 더 잘 조성되어 있었다. 새로운 인도 건설 현장이 많이 보였고, 인도에는 가로수가 조성된 경우도 있었다. 보행자 전용 구역도 마련되어 있어 보행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 보였다.
자동차 브랜드도 차이가 있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쉐보레가 절대적으로 많았는데, 이는 현지 생산과 독점 체제 때문이다. 카자흐스탄은 수입차가 다양하게 유입되어 차량 브랜드도 여러 가지였다. 차량 상태는 대체로 양호했으며, 결코 낙후되지 않았다. 평균 월소득은 약 800달러 수준이지만, 소득 격차가 크고 알마티 거주민은 상대적으로 부유한 편이다. 자동차 보급률은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교통 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는 도로의 지배자처럼 보이지만, 속도 제한은 대체로 잘 준수한다. 경찰의 단속이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은 잘 구축되어 있으며, 지하철은 한 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입구에서 가방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즈베키스탄은 테러 문제 때문에 이러한 보안 조치가 시행되었는데, 카자흐스탄의 이유는 불분명하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는 매우 길고 느려 약 3분이 걸리며, 열차는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버스 노선은 많고, 무가선 전기버스도 일부 운행 중이다. 그러나 버스 시스템에 대한 안내는 부족하다. 정류장에는 지붕이 있어 쉽게 알아볼 수 있지만, 노선 정보나 배차 간격은 표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체로 인해 정해진 시간표를 지키기 어렵다 보니, 이상적인 운영은 5~8분 간격 배차일 것이다. 그러나 이는 충분한 이용자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요금 결제는 선불 충전식 교통카드를 사용했다. 카자흐스탄은 지하철에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편리하나 개인정보 측면에서는 우려스럽다. 전국적으로 통합된 교통카드는 아직 없으며, 네덜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이미 전국 단위로 적용되고 있다.
교통 앱도 있지만, 가입을 위해 현지 번호가 필요하다. 우리는 번호가 없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고, 온라인 노선도를 참고해야 했다. 따라서 경로 검색이나 시간표 확인이 불가능했고, 충전한 카드 잔액도 확인할 수 없었다.
버스 정류장 간격은 500m에서 1km에 달해 도보 접근성이 떨어졌다. 독일의 경우 200m 이내가 기준이므로 상당히 긴 편이다.
알마티 관광
알마티는 뚜렷한 관광 명소가 많지 않다. 한 웹사이트에서는 29곳의 명소를 소개했지만, 그 절반은 쇼핑몰이었다. 이들 건물은 국제 브랜드가 입점한 현대적인 상업 시설로, 외관은 마치 옛날의 대성당처럼 장엄하지만 천년 넘게 살아남을 건축물은 아니다. 따라서 쇼핑몰을 보려고 카자흐스탄을 특별히 방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알마티의 진정한 매력은 자연이다. 도시 남쪽으로 톈산산맥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고 4,900m에 이른다. 등산객들에게는 훌륭한 환경일 것이다. 또한 사막과 광활한 초원이 펼쳐져 있으나, 접근이 쉽지 않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의 이번 일정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trip/685d047694cb79-5258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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