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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에게 가는 길 II 113-115 - 3일 부산 2025/10/16-18Our Journey 2025. 11. 9. 07:34
안트:
우리 여행의 다음 목적지는 들국이의 막내 남동생이 사는 도시다. 그는 화가이고 부산에 살고 있다.
부산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큰 항구 도시로, 나라의 가장 남동쪽 끝에 자리 잡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부산에 딱 한 번, 그것도 단 하루만 가봤었기 때문에 사실상 이 도시에 대해 거의 몰랐다.
부산 시내는 꽤 높은 산들과 가파른 언덕들로 이어져 있다. 어떤 산들은 꼭대기까지 숲이 덮여 있고, 어떤 곳은 정상까지 집들이 들어서 있다. 많은 주거 지역이 정말 가파른 비탈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이곳 사람들은 그런 환경에 익숙한 듯했다. 택시 기사나 버스 기사들도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전혀 긴장하지 않고 아주 태연했다.
몇몇 가난한 동네들은 한국전쟁 때 생겨났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 부산을 제외한 전국이 북한군에게 점령되었고, 그래서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왔다. 그렇게 생겨난 마을 중 두 곳이 지금은 예술적으로 꾸며져서 관광명소가 되었다.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로 동네를 꾸민 덕분이다.
그중 한 곳인 흰여울문화마을은 이번에 찍은 사진 속에 나오고, 다른 더 큰 마을인 감천문화마을 다음 여행기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국 사람들은 단순한 것들도 아름답게 꾸미거나 새롭게 바꾸는 걸 좋아한다. 그리고 그걸 위해 꼭 큰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단지 약간의 색깔, 즉 페인트만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가 한 일들을 적어보면 이렇다. 송도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에 갔다. 케이블카는 50층짜리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선 해안가에서 출발해, 해수욕장이 있는 만(灣) 위를 건너갔다.
또 영상 설치 작품이 전시된 아르테 뮤지엄에도 들렀다. 우리 가족 중 예술가들은 “이건 예술이 아니야”라고 했지만, 그래도 꽤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부산의 상징인 부산타워에도 잠깐 올라갔다. 거기서 항구와 주변 도시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들국:
부산 시내 중심가인 남포동에 호텔을 잡아서 낮에는 우리끼리 관광을 즐기다가 저녁에는 영도에 사는 막내동생 집으로 가서 함께 저녁을 먹곤 했다. 집 아래층에 있는 작업실에서 막내가 그린 그림을 구경했다. 몸이 아픈데도 올해 그린 그림이 꽤 많아서 놀랍고 대견했다. 윤재는 중앙동에서 아주 귀여운 꼬마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우리도 가끔 들렀다. 참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커플이다.
<팽귄을 찾아라> 사이트에 많은 사진들과 이 글의 독어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아래 링크를 꾹 누르시면 돼요. 그 사이트에서 타언어 자동번역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제가 이 블로그 빨간치마네집에 번역해서 올립니다.
https://findpenguins.com/0nbjbfkjcfwpc/footprint/690dc8d1537202-0272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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